워킹맘으로 살아남기 13탄 _ 어학연수/몰타 11(보충수업/외국인과 저녁파티/몰타 클럽스시)
꿈같은 유럽여행을 마치고, 아이와 난 다시 몰타로 돌아왔다. 아이가 루브르 박물관, 대영박물관, 에펠탑, 융프라우 등 TV에서 보던 것을 실물로 영접하고 얼마나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던지.... 아직도 기억이 선하다. 모든 상황이 신기하고, 즐겁기만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코로나로 여행을 하지 못한지 벌써 2년이 넘었지만, 가끔 TV 방송을 통해, 그때 방문했던 장면이 나오면, 많이 반가워한다. 아이와 난, 인생에서 다시 얻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가득 안고, 다시 공부 모드로 돌아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돌아와서는 2주 가까이 수업에 빠져 새로 반 배정을 받아야했고, 휴가기간 동안 모자란 수업시간을 개별 수업을 통해 채워야 다음 단계로 레벨업이 가능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업 후 다시..
2022. 5. 7.
아이와 함께 독일,오스트리아 돌아보기 (트램/괴테생가/뢰머광장/백조의 성/ 황금지붕)
촘촘한 이탈리아 여행을 마무리하고,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을 둘러보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가는 도중 난기류에 휘말려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고, 나도 모르게 '이렇게 세상과 이별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짧은 시간 그동안 추억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대학 입학, 축제, 졸업, 취직, 결혼식, 출산 같은 즐거운 순간들이 바쁘게 머릿속을 지나갔다. 죽음을 눈앞에 두면, 인생이 필름처럼 순식간에 돌아간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나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증거 이리라! 무서워 하는 아이를 다독여줬고, 손을 꼭 잡아 줬다. 다행히 비행기는 무탈하게 독일에 도착했다. 음... 독일은 특별한 것이 없이 그냥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이었다. 물론, 공기는 대단히 신선하고 좋았다. 이탈리아가 너무..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