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독일,오스트리아 돌아보기 (트램/괴테생가/뢰머광장/백조의 성/ 황금지붕)
촘촘한 이탈리아 여행을 마무리하고,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을 둘러보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가는 도중 난기류에 휘말려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고, 나도 모르게 '이렇게 세상과 이별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짧은 시간 그동안 추억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대학 입학, 축제, 졸업, 취직, 결혼식, 출산 같은 즐거운 순간들이 바쁘게 머릿속을 지나갔다. 죽음을 눈앞에 두면, 인생이 필름처럼 순식간에 돌아간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나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증거 이리라! 무서워 하는 아이를 다독여줬고, 손을 꼭 잡아 줬다. 다행히 비행기는 무탈하게 독일에 도착했다. 음... 독일은 특별한 것이 없이 그냥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이었다. 물론, 공기는 대단히 신선하고 좋았다. 이탈리아가 너무..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