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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해외생활,자유여행41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4탄 _ 어학연수/몰타 2(친구사귀기/음식나누기/디너파티) 어학원에서 알게 된 외국 친구들과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그들이 즐기는 홈파티에 자주 초대되어 갔다. 그 친구들은 주로 와인을 마시는데, 최소한의 비용을 가지고 간 나로서는 저녁식사초대에 그냥 갈 수가 없어서, 많이 난감했고, 그래서 "한국음식"을 만들어 갔다. 유럽 사람들은 마늘을 한국사람만큼 먹지 않아, 외국사람들이 한국사람들에게서 나는 특유의 마늘향을 싫어한다고 해서 아침식사때 김치를 먹고 꼭 양치를 열심히 하고 갔다. 서로 예의긴 하지만, 각 나라의 특별한 향신료는 존중해 주는 것이 맞을 테지만, 나도 참지 못할 만한 향들이 있어, 나름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을 한 것이다. 외국계 회사를 다니며, 아시아 본사에서 외국인 헤드가 한국지사에 방문하면, 종종 한국의 인사동을 구경시켜주거나, 전통식당.. 2022. 2. 4.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3탄 _ 어학연수/몰타 1(입국/수업일정) 아이는 어느새 커서 이제 초등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나 역시도 이제 아이를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내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할 기회를 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현실은 오래된 경력단절!로 쉽사리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마침 아이가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 해 같이,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우리가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한 곳은 지중해에 있는 이탈리아 아래 시칠리아섬 근처 "몰타"라는 곳이었다. 사실 어학 연수를 가게 된다면, 필리핀, 호주, 캐나다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갑자스런 친구의 제안에 이곳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름도 생소하고 듣도보도 못한 곳으로 어학연수는 썩 내키지 않았고, 난 엄청난 의심의 눈초리로 친구의 제안이 안전한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곳은 주로 유럽지.. 2021. 12. 22.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2탄 _ 휴식 그렇게 열심히 나의 상황에 맞는 회사를 찾기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영국계 회사에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유럽은 미국계 회사에 비해 다소 업무강도가 낮은편이고, 직원에 대한 회사의 복리후생도 더 나았다. 이번 회사는 투자를 하는 회사로 뉴스에서만 들었던, 글로벌 투자자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었다. 너무도 생소한 단어와 표현들이 늘 긴장하게 했고, 공부하고 찾아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 늘 뭔가 찾아보고 공부를 하며 일을 했었었다. 그래서 글로벌 investor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무엇을 관심 있게 검토하고 있는지...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는 너무 많았고, 어떻게 시간이 흘러간 줄 모르게 시간이 지나, 5~6년을 보내고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많은 엄.. 2021. 12. 21.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1탄 _ 첫출발/출산/이직 사회활동이 적성에 맞는 나는 일하는 여성으로 성공하고 싶은 맘이 컸다. 과거 일을 돌이켜 보면 어떻게 그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이겨냈는지 신기할 정도다. 남성에 비하면 훨씬 적은 인원의 성공한 여성들이 있었고, 나도 저 사람들의 대열에 서고 싶었으나 그건 정말 꿈같은 일일 뿐이었다. 내가 신입사원이 된 시기는 1993년 1월 ! 첫 출근날은 모든 환경이 낯설어 종일 떨고 있었던 것 같다. 회사에 가면 한 본부를 책임지는 본부장님을 비롯해 이사님,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그리고 사원! 첫 출근해 난 그 사원 자리를 가슴설레이며 조심스레 지키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층층시하 선배님들의 조언과 장난을 이겨가며, 일을 인수인계받을 때는 등에서 땀이 줄줄 날정도로 긴장했던 듯하다. 당시 여성에게 대.. 2021.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