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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해외생활,자유여행

아이와 함께 북이탈리아 돌아보기(피렌체/베니스/곤도라/꽃의 성모마리아 성당/산마르코 광장/플로리안 카페)

by +*#$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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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피렌체로 향했다. 피렌체는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 유명하다. 

이곳도 시간을 내서 성당 꼭대기도 올라가 보고 해야하는데,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본 곳은 대부분 석회암을 조각해 외부를 장식했다면, 여긴 대리석을 조각해 장식을 했다. 자연 돌을 사용해서 일까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건축물은 매우 잘 보존되어 있었고, 여타 다른 성당과 같이 일반인들이 성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성당 위 편에 조각된 예수님의 12제자는 늘 등장하는 듯하다. 옷, 눈, 근육, 머리까지 아주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내가 미술, 예술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일까? 이탈리아의 모든 건축물이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워 보였다. 이탈리아는 한 달 정도 체류하며 천천히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피렌체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정문

다음은 피사로 갔다. 날씨가 얼마나 덥던지, 아이는 얼음물 2병을 먹고도 모자라했다. 신발이 없었으면 발에 화상을 입었을 정도였다. 아쉽게도 거기서 찍은 사진을 찾지 못했다. 나름 인생 샷을 열심히 찍었는데 많이 아쉽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것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답이 나왔는데, 그 이유는 지반이 약해 기울어진 것이라고 한다. 몇 백 년 이상을 무너지지 않고 서 있는 것이 신기하긴 하였다.

 

그리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베니스다!!

친구들과 왔을땐, 여행 코스에 있지 않아 가보지 못해 엄청 아쉬웠는데, 이번에 포함되어 있었다. 드디어 물의 도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설레는 맘으로 베니스 선착장에 도착했다.

 

베니스 산마르코 선착장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베니스는 과거 일반시민들 중에서도 빈민들이 살 곳이 없어, 앞에 보이는 나무 기둥 같은 것들을 물에 박아 기틀을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살면서 만들어진 도시라고 했다. 나중에는 이탈리아의 귀족들이 서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관광지, 휴양지로 활용되지 시작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역시 빈익빈 부익부는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가 보다. 

물 위를 달리다 보면, 이렇게 양쪽으로 큰 건물들이 세워져 있고, 베니스의 각종 기관이었다. 내 기억으론 아래의 건물은 이곳의 대학이라고 설명을 듣고 기념으로 한컷 찍어둔 기억이 있다.

아! 그리고 이곳은 교통수단이 배다. 즉, 택시가 배인 샘이다. 생소하고 신기했다.

이렇게 택시배를 타고 한 30분쯤 달려, 산마르코 성당과 광장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산마크로코 성당 역시, 보수 중이었다. 이탈리아 정부에서 문화재 보존에 힘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베니스 산마르코 성당
산마르코 성당 입구 벽화

두칼레 궁전은 베니스에서 가장 멋진 건물로 9세기경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의 외관을 갖추게 된 것은 14~15세기경에 외국에서 전해진 고딕 예술이 베네치아의 장식과 합하여져, 독특한 양식을 탄생하게 했고 이것을 베네치안 고딕이라고 한다고 한다.

두칼레 궁전

베니스의 상인의 책에 나오는 베니스 강가 주변으로는 상가가 즐비했고, 그곳에서는 많은 예술인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연주를 하기도 했으며, 마임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상가 주변의 관광을 잠시 하고 일행은 산마르코 광장으로 모였다.

산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나폴레옹이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산마르코 광장

세계 최초의 카페라고 불리는 플로리안 카페는 현존하는 카페로 가장 오래된 곳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괴테, 바그너 같은 유명하신 분들이 자주 찾았던 곳이라고 하여, 한컷 찍봤다. 그리고, 이곳에서 커피는 약 15유로 기념으로 한잔 마셔봤다. 뭐... 맛은 그냥 커피 맛이다..ㅋㅋ

베니스 플로리안 카페

골목골목 상점들을 돌아보던 중 아래와 같이 화려한 가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유는 베니스 카니발 때문인데, 축제 때 갖가지 모양의 가면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가장행렬들이 광장을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이 축제의 유래는 부활절 40일 전, 사순절부터는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하는데, 카니발 기간 동안에 실컷 고기를 먹고 놀던 것이 축제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베니스 가면 판매점

여기까지 와서 그 유명한 곤도라를 안타 볼 수 없지 않은가? 당초 계획대로 할 수 있는 옵션은 다하기로...

다만, 곤도라 탑승 중 노래를 불러주는 옵션은 하지 못했다. 비용이 100유로가 넘어서 고건 어쩔 수 없이, 옆의 배에서 들려오는 노래로 대신했다. 뭐~ 나름 낭만 있고 좋았다. 사실 무엇인들 싫을까..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 신기하고 좋을 뿐이었다.

곤도라 위에서 옆의 배
곤도라 위에서

이 멋진 도시 베니스를 거의 반나절에 관광을 마치고 가려니 많이 아쉬웠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운송수단은 차량이 아닌 각 집에 앞에 있는 보트다. 아무렇지 않게 이곳에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신기했다. 외국 사람들도 한국의 농촌의 초가집이나 제주도의 전통가옥을 보면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되었다. 

 

여기도 나중에 꼭!! 다시오리라~

 

안녕 이탈리아... 베니스...

 

이렇게 베니스 관광까지 마치고, 다음 일정은 오스트리아다! 이제 동유럽 쪽으로 움직일 차례였다. 동유럽은 문화유산보다는 자연경관이 훌륭하고 좋다고 하는데, 그 또한 기대 가득이었다.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18탄에서 계속...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16탄 _ 어학연수/유럽여행 4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16탄 _ 어학연수/유럽여행 4

저녁쯤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기차역에 내리니 아름다운 건축물이 프랑스와 비슷했다. 건축물만 보면, 여기가 프랑스인지 이탈리아인지 모를 것 같았다. 비슷한 건축문화를 가지고 있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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