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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족 자유여행 이야기 5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스카이풀/리테일 구경/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주변산책)

by +*#$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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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57층에 있는 스카이 풀에 올라갔다.

올라갈 때는 숙소에서 수영할 준비를 하고 올라가는 게 나았다. 숙소로 가던 중 수영복에 가운 입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상했는데, 막상 우리도 수영하려고 하니, 번거로워서 숙소에서 갈아입고 올라가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뭐~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 테니, 모르면 따라 하는 게 좋다~ ㅋㅋ

수영장에 오르려면 숙소키를 가지고 가야 한다. 우리는 기본으로 주는 방키 2개 외에 추가로 1개를 더 받아, 각자 1개씩 가지고 다녔다. 

 

우와~ 하늘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기분이란~ 말로는 표현이 불가했다. 기회가 되면 한 번은 꼭 가보길 권유한다. 남편과 아이는 신이 나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아빠보다는 작지만 제법 덩치가 큰 아이는 아빠와 수영시합을 할 정도였다. 아주~ 재미나게 노신다.

 

건물 맨위에서 햇빛을 받아, 물은 생각보다 따뜻 했고, 수영하기 딱 좋은 온도였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메인 수영장외에 가족탕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그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그리고 물의 온도가 38도쯤 되어 아이랑 들어가기 딱 좋은 온도였다. 건물 위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물은 환상의 조합이라고 할까...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이곳에 들려보길 강력 추천한다.

스카이 풀에서 수영시합

공부에 지친 아이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싶어 마련한 가족 여행이었다. 아이는 이렇게 한참을 경치를 감상하며 있었다. 다음에는 네 친구들과 와서 더 신나게 놀아 보길 바란다.

스카이 풀에서 경치 감상하고 있는 아이

수영장을 다녀와 몹시 배고팠던 우리는 리테일샵 구경 및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로비에 설치되어 있는 조경화분이다. 사이즈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었다. 큰 나무를 통째로 뽑아 아주 큰 화분에 심어둔 듯 보였다. 여기에 있는 것은 모든 것이 점보 사이즈다. 작은 것은 사람??? ㅋㅋ

조경나무라 하기엔 너무 큰 나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호텔의 1층 및 지하층에는 세계에서 알려져 있는 유명 브랜드는 다 들어와 있었다.  우와~ 서울에도 있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가 여기에도 들어와 있었다.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서 그냥 간판만 봤었는데... 여기서도 가보진 못했다. 나이 들어 돈 벌어 다시 오던지, 한국에 있는 매장에는 꼭 가보리라..ㅋㅋ

그리고, 여기도 역시나 스타벅스커피숍이 있었다. 유럽에 갔을 당시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스타벅스 매장을 봤더랬다. 스타벅스의 세계적인 위상이 대단한것 같았다.

한국에 봤던 브랜드가 있어 기념으로 한컷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스타벅스)

이제는 한국의 유명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 있는 룰루레몬 브랜드가 입점을 위해 한참 입점공사중이었다. 나와 인연이 있는 브랜드이기에 신기해서 한컷 기록으로 남겨뒀다.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어마어마한 규모의 상점들이 마리나 베이 샌즈 3개 동에 걸쳐 있었다. 다리가 아파서 다 돌아볼 체력이 없을 정도였다.

한국에도 있는 룰루레몬 입점준비중/ 유명 브랜드 상점들
마리마베이샌즈 호텔 식당가

군데군데, 어린아이들과 여행 온 여행객을 위한 배려가 보이는 시설들이 있다. 쇼핑으로 다소 지루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푸드코트 있는 중앙에 샹들리에가 드리워져 있고, 그 밑으로 아이들이 홀로그램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었다. 아이들과 온 부모들은 이런 시설이 있어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았다. 우리 아이야 이런 것에 흥미를 느낄 나이가 아니라 아쉽긴 했다.

지하2층 중앙부분 아이들을 위한 홀로그램 놀이터

푸드코트 역시 그 규모가 대단했고, 세계의 다양한 식당이 많이도 눈에 보였다. 그리고,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점도 발견했다. 남편은 역시나 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고, 나와 아이는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했다. 

마리마베이샌즈 호텔 식당가
마리마베이샌즈 호텔 식당가

우리는 저녁 식사 후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역시, 더운 나라라 낮이 길다~ 저녁을 먹고도 해가 이렇게 높이 있으니, 아직도 한참은 더 일해야지 하루가 끝날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또 일생각을 한다. 병인가 보다.. ㅋㅋ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주변 산책길

날이 저물어 우리는 숙소로 올라왔다. 근데, 뜻밖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역시 하버뷰에 투숙하길 잘했다. 숙소 베란다에서 감상하는 음악쇼는 일품있었다. 내일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가든 바이더 베이에 가서 이 열기를 직접 느껴 볼 예정이다. 직접 가서 보는 느낌을 어떨지 많은 기대가 되었다. 이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보는 즐거움도 그만이었고, 거기까지 가서 느껴 볼 느낌도 궁금했다.

숙소에서 본 가든 바이더 베이 음악쇼
숙소에서 본 가든 바이더 베이 음악쇼

늦은 저녁 아쉬움에 아이와 난 스카이풀에서 볼 수 있는 저녁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57층으로 향했다. 역시, 스카이 풀에서의 야경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하늘의 구름이 이 빌딩에 걸쳐 있다면, 아마도 난 천국에 와 있는 착각이 들었을 것 같았다. 내가 언제 또 이곳을 와볼까 싶었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아쉽게도 내일은 가이 바이더 베이 저녁 음악쇼를 마지막으로 저녁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오래간만에 가족이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정을 짜준 남편에게 고마웠다.

 

내일 일정을 위해 오늘은 여기서 마감~ 그래도 지금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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