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둘째날 우리는 Duck Tour를 하기위해 Suntec City로 향했다.
Duck Tour가 뭐냐하면, 수륙양용차량으로 지상과 물위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차량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유명한 관광 상품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군대나 가야 볼 수 있는 차량을 관광용으로 사용하는 싱가포르의 아이디어에 감탄을 했었다. 차량을 타고 시내를 돌며 주요 건물들을 볼 수 있고, 물위에서는 싱가포르 시내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가든 바이더 베이는 밤에 시작되는 축제같은 음악 행사가 있는데, 정말 일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많이 되었다.
노보텔에서 2박하고, 1박은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에서 할 예정이였다. 그냥 사진과 TV에서 방영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의 소개에서 자주 봐서일까? 엄청 익숙한 느낌이었다. 이 건물을 우리나라의 쌍용건설에서 지었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뭘 해도 잘하는 것 같았다. 내가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특히 건물 맨위에 있는 sky pool은 하늘에서 수영하는 기분일테니 많은 기대가 되었다.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관광객들의 요청이 많아서 일까, 가이드는 친절하게 여행 온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했다. 덕분에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너무 얼굴이 크게 나와 쫌 아쉽다. ㅋㅋ
싱가포르는 나라 정책으로 평범한 건물은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시내를 지나다보면 신기하고 특이한 건축물이 정말 눈에 많이 띄였다. 그러니, 싱가포르의 투자자들이 한국의 건축물을 보면, 얼마나 심심했을까 싶다. 건물의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네모 반듯하게 지어두었으니, 사실 특색을 찾아 보긴 어렵지 않은가.. 다음에 또 싱가포르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특이하고 유명한 건축물을 투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옆의 또다른 건축물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이 보였다. 10개의 손가락으로 표현된 이곳의 구조는 관광객을 환영한다는 손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저런 건물을 만들고, 관리 유지가 되는지 신기했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라 정말 볼것이 없을것이라 생각했지만, 나라의 강력한 정책으로 관광객이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나라가 잘 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나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이런 정책을 반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점심은 시내에 있는 딘타이펑에서 식사를 했다. 사실 이 매장은 한국에 이미 들어와 있고, 가족식사를 해서였는지, 거부감이 없었다. 맛도 한국과 거의 비슷했고, 향신료 냄새도 거의 없었다. 우리는 아주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센토사섬으로 향했다. 시내 중심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다만, 비용이 좀 비쌌다는거~ 한국의 에버랜드를 생각해 보면, 아주 비싸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센토사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 곤돌라를 이용해야 한다. 여러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니, 티켓을 살때 신중하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아주 어린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여서, 센토사섬에 있는 루지나 그 밖의 곤충왕국과 나비공원은 가지 않았다. 다만, 그곳의 사진 스팟인 실로소비치로 가 인생샷을 찍고 왔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 없다. 아이도 컷고, 남편도 있어 이번엔 짚라인을 타보라고 했다. 흠... 남편과 아이는 안전교육을 받은 뒤 신이나서 짚라인을 타러 올라 갔다. 으~ 난 절대로 못 탈것 같지만, 둘이 즐겁다면 된거다.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 타지 않는 걸로.... 대부분의 엄마들이 나처럼 아래에서 이렇게 구경하나 보다..ㅋㅋ
다음은 곤돌라를 타고, 멀라이언타워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인언상은 사자머리에 물고기의 몸을 하고 있는 상상의 동물이다. 타워에 들어가는 입장료만 SG18이라, 아이와 나만 들어가고 남편은 밑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 줬다.
입구에 들어가면 관광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체험과 멀라이언 전설을 시청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멀라이언 기념 동전도 준다.
친절하게도 멀라이언 상 사자입구에 올라가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가 계시다. 물론, 가격은 너무 비싸다. 그래서, 우리 핸드폰으로 사진을 대신 찍고, 감사의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멀라이언 타워 위에서 본 센토사섬 놀이장소는 너무 좋았다. 만일 이곳의 호텔에서 숙박을 했더라면, 이곳에서 종일 놀았을 수도 있겠다. 아이들에게는 한국의 에버랜드 같은 곳이니, 가면 너무 좋아 하리라.
우리는 알찬 오후 시간을 보내고, 더 어두운 저녁이 오기전에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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