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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해외생활,자유여행

싱가포르 가족 자유여행 이야기 1 (창이공항/클락키_clarke quay/노보텔)

by +*#$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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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너무도 바쁜 일상을 사느라 우리 가족만의 단출한 여행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 특히, 남편이 긴 장거리 비행을 너무도 싫어하는 탓에 주로 가까운 일본이나 제주도로 여행을 갔었던 것 같다. 여행을 가더라도 양가의 부모님도 걸리고 하니, 딱히 먼 곳으로 가족만이 가 볼 생각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싱가포르는 남편이 한달간 회사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왔던 곳이다. 그 덕에 그곳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유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숙박 및 비행 편을 별도로 예약하여 3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비행 편은 이코노미석을 샀고, 그동안 마일리지 카드 사용으로 알뜰히 챙겨둔 마일리지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여 비지니스석을 타고 출발했다. 비즈니스석을 사니, 공항에서 공항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 우리는 모두 공항 라운지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생각보다 시설이 매우 좋았고, 샐러드, 라면, 빵, 과일, 우유, 커피 등 간편식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안쪽에는 안마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 피곤한 여행객의 피로를 풀기에는 그만 이었다. 아이는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에 감탄을 했고, 제공되는 음식을 엄청 먹었다. 뭐... 좀 창피하긴 하지만, 비싼 좌석 샀으니 좀 누려도 되겠다..ㅋㅋ

 

드디어~ 출발!!!

비즈니스석은 처음이었는데, 다리도 쭉 펼 수 있을 만큼 넓어서 좋았다. 아이가 사진 찍는 걸 싫어해서 몰래 찍어뒀다. 이사진이 있는 걸 알면, 한소리 할 듯하다. 개인 사생활을 위해 얼굴은 보호해 주는 것으로...ㅋㅋ

다음으로는 기내식이다. 개인적으로 이코노미석도 나쁘지 않지만, 확실히 훨씬 좋은 식사가 제공되었다.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에서 사기그릇에 비빔밥을 먹는 기분이 새로웠다. 요렇게 후식도 준다.

아이는 역시나, 밥은 싫은가 보다. 본인 식성에 맞는 샌드위치 드신단다. 

우리는 각자의 식성에 맞는 기내식을 먹고 한숨 자고 나니, 기대하던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끝내니, 아름다운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깔끔하고 깨끗한 환경이 기분을 설레게 했다. 우리나라 공항도 이곳에 뒤질 것이 없지만, 훨씬 정도 된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창이공항 조형물

숙소는 중심상권과 가까운 곳을 선택 했다. Clarke quay는 많은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다. 그래서 근처 노보텔을 숙소로 정하고 이동했다.

이동 중에 백종원의 비빔밥 상점을 보게 되었다. 한류가 확실히 해외에 큰 영향이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그냥 반가운 마음에 한컷 찍었다. 외국에서 한국의 식당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다.

이동 중에 wework을 보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연이 있던 기업이라, 이곳에서 보니 더욱 새로운 느낌이었고, 한국에는 대체로 큰 빌딩에 입주해 있는 것에 반해, 고풍스러운 옛 건물에 있어, 이 나라의 특성을 잘 살려 입주는 한 것 같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식당도 눈에 띄었고, 반가웠다. 가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물론! 기념으로 한컷! 

숙소에 체크인을 한 후, 저녁 식사와 클라키 주변을 관광하기 위해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클라키 주변 관광 중 숙소가 보이는 곳에서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고, 인종도 엄청 다양했다. 그리고, 공용어가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로 가는 곳마다, 방송을 4개국어로 해주었다. 영어 알아듣기도 바쁜데, 다른 말까지 나오니 정신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해운대 주변 같다고 할까? 그러나, 훨씬 정비되고 정돈되어 있다. 다양한 인종이 보이니, 한국의 이태원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아이는 이런 환경이 신기한지, 연신 아빠와 이곳저곳을 둘러 보기 바빴다.

강남스타일이 유행해서 였을까? 이런 매장도 눈에 띄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센토사섬과 주변의 유명 관광지를 찾아다녀 볼 참이다.

 

이렇게 먼 곳까지 온 것인 만큼, 신나는 일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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