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권에 살면서도 1시간도 안 걸리면 갈 수 있는 곳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 있었네요.
마음만 먹으면 금방 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먹고 파주에 있는 통일 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인데, 외국인들을 포함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까지 가족단위로 관광을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통일전망대까지는 자차로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입구에 전망대 무료 셔틀을 이용해 달라는 현수막과 안내원이 안내를 해주고 계셨어요. 날이 너무 더운데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두산 입구에서 유턴하여 150m 정도 오면 이렇게 넓은 주차장과 휴게소가 보입니다. 날이 엄청 좋아서 하얀 뭉게구름과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그리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무료 셔틀버스 운영 안내문과 함께 셔틀버스가 정차해 있습니다.
무료 셔틀 차량은 매 30분마다 출발합니다.
통일 전망대까지 약 5~7분 정도 걸리는데요. 그 사이 차량에서는 파주 통일 전망대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안내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이것이 한국어로 방송이 되니, 외국인 관광객들을 고려해 영어방송도 같이 안내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타고 가는 공간에 외국인 비중이 30%는 되었거든요.
유럽에 가면,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문부터 관련 브로셔까지 준비되어 있어 관광을 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을 활용할 거라면, 이런 작은 것에부터 배려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전망대에 오르면 이 정도 크기의 주차장이 있긴 한데, 많은 수의 차량을 통제할 수 없으니, 입구에서 통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푸르른 하늘만큼이나 전망도 너무 훌륭했습니다.
전망대 입구에는 고당 조만식 선생의 상이 있었습니다.
도포자락을 휘날리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뭐라고 얘기할 것 같은 느낌이죠?
전망대에서 보는 자유로입니다. 이곳이 남북통일로까지 연결되어 있다니, 통일이 된다면 가장 핫한 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바로 강 건너편에는 북한이 보이네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육안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할 정도랍니다.
전망대와는 불과 2.1km라고 하니, 너무 가까운 곳인데 가 볼 수 없어 아쉽긴 합니다.
그럼, 입구로 들어가 볼까요?
요금은 성인 어른 1인당 3,000원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뭔가 장엄한 느낌이 드네요.
입구에 들어가면 처음 눈에 띄는 것은 한글을 모티브로 한 대형 벽입니다. 우리나라의 특색을 잘 살린 멋스러운 장식인 것 같습니다.
로비를 중심으로 한쪽은 편의점이 반대편에는 화장실이 있네요.
층별 종합 안내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하 1층 어린이 체험관은 이용이 안되었답니다. 혹시, 아이들에게 체험관을 목적으로 가실 예정이면, 사전에 이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로비를 지나 상설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역사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과거 목포에서 파리행 열차표를 구매한 기록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한눈에 보니, 어느 정도 실감이 났습니다. 북한만 아니면, 우리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가 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우리 후손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근대사가 잘 정리되어 있네요. 아이들에게 큰 사건을 위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면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비무장지대를 설명하는 공간이 이렇게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북한 지역에 대한 시청각 자료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 20분, 40분에 방영이 되니, 시간에 맞추어 관람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이 많이 관심 있어합니다.
이렇게 북한 지역의 유명한 곳을 안내해주고 있네요. 북한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전망대로 올라가 볼까요?
전망대 입구에 들어가니, 이렇게 한눈에 북한 땅이 보입니다.
아래의 조감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한과 거리가 엄청 가깝죠?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전경입니다. 눈이 시원합니다.
전망대 바깥으로 나가면 무료로 망원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 차이 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북녘땅은 남한과 특별히 다름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서울 경기권에서 1시간 전후로 가볼 만한 곳을 찾고 계시다면, 이곳은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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